언제부터인지 공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좁은 방구석에 살기도 하며 넓은 사무실을 쓰기도 해서
참으로 공간이라 것은 삶에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딜가든지 우리는 공간안에 살고 있다.
집,가게,회사등 살며서 많은 공간안에 살고 있고
공간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인터넷이 생기면서 가상공간에도 살기 시작했다.
ID하나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고
전세계 모두를 만날수도 있게 되었다.
공간이란 어디를 가든 존재하는 공기 같은 것이다.
하지만 공기와 다른 점은 내가 나일 수 있고 네가 너일 수 있는
경계가 있다는 점이다. 피아식별을 이 경계로
알 수 있다.
이 경계는 작을 수도 클수도 있어
장소와 쓰임새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경계는 커가면서 알 수 있는데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은 방이다.
누구든지 커가면서 형제가 있다면, 가족이 있다면
나의 독립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공간이 생기면 애착을 가지며
허락이라는 개념으로 그방을 드나들 수 있게된다.
방이 커지면 집이되고 집이 많아지면 동이되고,
구가되고, 시가 되고, 나라가 된다.
각자의 공간은 사람들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큰것을 좋아하는 사람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가상공간을 보자면 작은집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작음에도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
오히려 이것은 작기 때문에 그것의 인기는 더해간다.
일기장처럼 사진첩처럼 방명록 처럼 작은 것의 집합소이다.
작은 공간에서 오는 친숙함과 유대감은 사람들을 돈독하게 해준다.
큰것보다 작은데서 오는 유대감은 어렸을적 친구들끼리 우산을 모아서
작은 공간을 만들었을 때 한뜩 부풀어 올라왔던 우리네 어린시절과 다를 바 없다.
아니 그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그때로 가고 싶은 것이다.
공간은 내가 짊어지고 있는 공간도 있다.
어디 공간이 눈으로 보이는 것만 공간이겠는가?
보이지 않아도 다들 마음속에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 될 수 있다.
인간의 크기가 보통 2미터를 넘지 못하니까
눈에 보이는 것은 그게 다라고 착각 할수 있다.
그런데 이공간이 작기때문에 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설사 작더라고 크게 만들 수 있다고 꿈꿀수도 있지 않은가?
무릇 사람이란 마음의 그릇이 커야 된다고 한다. 그릇도 무엇을 담는 공간이기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의 크기는 확장이 가능하고 꾸미기 나름이다.
나 자신이 작기 때문에 큰 꿈을 갖게 되고
내가 아니고 우리를 원한다. 하나에서 둘이 되는 사랑을 말이다.
작은 공간에서 오가는 친숙함과 낯선공간에서 오는 호기심은
둘의 사이를 돈독하게 한다.
그래서 요즘드는 생각은 나는 몸도 작고 방도 작고 마음도 작지만
커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고 그공간이 우리라는 작은 공간이면
참 좋겠다.
댓글 2개:
공간이라고 하니까 제가 한동안 사용하던 가상공간이 생각이 납니다.
현재 매일 애용하는 독서실의 저만의 책상도 생각이 나구요.
저도 공간에 대한 집착이 좀 있는 것 같아효.
@van - 2009/08/16 23:25
익숙함에 단골가게를 만들고 정이 붙은 것과 같겠네요. ^^
우리는 아마 죽을 때 까지도 공간을 정리하다가,
공간을 만들다가 공간안에서 생을 마감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공간정리를 하며 제공간에 애착을 가져 보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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