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가지는 건 참 중요하다.
일을 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하면 능률도 좋을 뿐더러
실수를 하는 경우도 줄어든다.
또 여유는 쉴새 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쉬었다가는 쉼터다.
요즘은 다들 여유가 없어 보인다.
물질의 여유, 정신적 여유 전부 말이다.
물질의 여유를 좀 더 중요시 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지만
그 여유가 없다고 해서 당장 힘든건 아니다.
말그대로 여유기 때문에 물질은 필요한 만큼 있으면 되기 떄문이다.
그러나 정신적 여유는 그렇지 않다. 조금이라도 부족해서 오는
삶의 고달픔, 우울함을 동반하는 짜증 등 안좋은 것들은 대부분인 것이 많다.
여유를 갖는게 참 어려운거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내몸 하나 살기도 바쁜데 어떻게 여유를 갖냐'고 말이다.
그때는 하루 하루 보내는게 버거웠고, 내일 할일의 걱정에 떠밀려
여유는 먼발치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그러다 문득 하늘을 보는게 잦아졌고, 커피를 마시는 일이 하루의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
군대시절 산에 위치한 자대이기에 근무를 서거나 도보할때 하늘을 보는 기회가 많았다.
그때문인지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있음에 잠시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몇년 안되었지만 다니게 된 회사에서 매일 매일 커피를 마시며 회의 또는 담소를 나누는데
홀짝홀짝 마시는 따끈한 커피가 몸속을 데우면서 느끼는 따뜻함에 얼어있던 정신이 녹는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러면서 여유가 뭔지 알게 되었다.
바쁘더라도 가끔씩 내다 볼 수 있는 하늘과 밀린 업무가 코앞에 있더라도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는 순간은 따뜻함으로 무장하여 아랫목에 앉아있는 느낌을 말이다.
물론 여유가 붙어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나의 게으름으로 인한 것이라 마땅한 결과다.
이렇게 진정한 여유는 바쁨속에 찾는 휴식 같은 여유다.
바쁘다는 핑계로 쫓기고 쫓기고 자신을 내맡기다 보면
여유는 보지 못하고 피곤함,현실도피에 핑계만 늘어버린다.
여유를 시간싸움이라며 말한다면 그건 시간에 쫓기려고 작정한 꼴이다.
오늘도 시간의 노예가 되어 고역을 할 것인지
시간을 발아래 두고 살것인지 그것의 자신의 몫이다.
여유를 찾는다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올 것이고
치루치루와 미치르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희망의 파랑새가 나를 찾아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