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일요일

기념품

 

기념품을 좋아하는 나는 어떤 특정의 장소와 이름이 새겨진 물건들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싸이월드 돗자리라던가, 세븐일레븐 머그컵이라던가

내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기념품들이 많이 있다.

 

특히 기억나는 기념품을 꼽자면 내가 가본적 없는 곳에서

날아온 외국의 정취가 묻어나는 기념품이다.

모두 다 소중해 일일히 나열할 순 없지만 외국에서 날 위해

고르고 사주신 것이기에 내게 더욱 기억에 남고 쓸때, 혹은

볼때마다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기념품이 있다면

누구도 가지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다.

 

앞으로 생길지 안생길지는 나의 몫이지만

나의 이름과 나의 장소가 새겨진 그런 특별한 추억을

초회한정판으로 예약해본다. 배송일은 되도록 빨랐으면 좋겠다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나와의 대화

최근에 가장 잊고 지낸 벗에게 말을 걸어 봤다.

너무도 오랜만이라 잊고 지낸거 아닌지 안부가 걱정 되어

말을 걸어보았는데 무척히나 반겨 주었다.

 

칭찬에 제법 만족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흐믓해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소홀하진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상처가 난 녀석도 있으며 아직 괜찮은 모습으로

그대로 있어준 녀석도 있다.

 

나에게 나의 안부를 묻는다는게 가장 쉬워 보이지만

너무도 당연해서 잊을 수 있는 가족과 같은게 바로

나인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소중히 해야 남도 소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나를 소홀히 하여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녀석들도 제가치를 발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주워 듣는데 명수인 나에게 주워 들은 얘기로는

내 자신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원자이며

자신감을 낼 수 있는 원천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긍정적이지 못하는 나에게

나 자신에게 그렇게 관대하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대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상처도 있음에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있어준

몸에도 감사하고 거울속에 바라본 내모습에 끊임 없는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주 말을 건내며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조언을 들어보고 반성도 해보고

나와의 대화를 자주 건내봐야 하겠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식해 치장한 내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이므로 그렇게 하도록 하자.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꿈속의 가면

이번엔 망상이 아닌 일장춘몽이다.

자다가 일어나보니 몇번이가 꾸었던 내용의 꿈이였다.

깨어나니 기억은 잘 안나지만

분명 우연히 가면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어머니에게서 개가 아닌 게를 애완동물로

이웃집에서 받게 되었고 그것을 정말로 소중히하게 되었고

 

그러던 찰나에 자신의 애완동물인 게와 담겨있었던 모양의

상자를 발견하고 주워왔다.

 

그 상자 안에서는 가면이 나왔는데

게모양의 무엇과도 같았는데 꺼림직하여

바로 상자를 닫고 방 어딘가에 쳐박아 둔다.

 

그러던 어느날 호기심 많은 동생이 오빠의

애와동물인 게를 보려고 방에서 그상자를 보게 되고

그상자를 연 순간 가면이 보았는데 그 가면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얼굴에 착 달라 붙었다.

 

이윽고 동생은 다른사람이 되어 있었고

오빠는 동생을 원래대로 돌려 보내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지만

 

나라에서 어떤 무리를 처단하려고 하는데 거기서 예언의 가면의 사나이

가 있었는데 그게 변해버린 동생의 가면이었다.

 

대략 동생과 오빠는 합심하여 무리를 무찌르게 되는데

그나라의 공주는 그 가면을 통해 깃들어진 영혼의 누군가를 알고 있는 듯한 눈치여서

가면을 통해 전설의 영웅을 깨우게 되고..........

 

참으로 마스크 틱하면서 영웅물 짬뽕에 뭔지 모를 내용이다.

 

분명히 예전에도 꾼 기억이 있는데 왜 이런 내용의 꿈을 꾼것인지는 모르겠다.

 

 

최악의 휴가

다들 바다다 계곡이다 어딘가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피해

어디로든 휴가를 간다.

휴가는 내가 재충전하여 다시 하던일에

의욕이 넘치도록 하는 계기와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도 휴가를 다녀왔다.

특별히 어디 다녀온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재미있어서 꽤 유쾌하게 보낸 것도 아니였다.

그래도 일에 구애받지 않고 다녀왔기에 거기에 만족을 느끼며

일상에 돌아와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회사의 이사님 휴가 차례가 왔기에

약간은 부러웠다. 아직은 내가 가보지 못한 일본이기에

더욱더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회사를 출근해 보니 아직 휴가 중이실 이사님이

출근을 한것이 아닌가?

이것은 무슨 조화이더냐?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셔서 오셨나

걱정이 되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같이 가자고 한 선배의 무대뽀에 실망하여

공항에서 검문검색을 하여 비행기까지 탈뻔하다 내리고

김새고 돌아와서 화를 안고 주말을 보내셨닥 한다.

 

나도 아는 분이기에 화끈한 성격의 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선배랑 같이 가자는 말에 이사님은 같이 티켓을 끊었고

전날까지 내일 가는 얘기를 서로 주고 받았다가

중간에 일본에 들른 여자친구를 잠깐 보게 될거라고

귀뜸하였다고 하는데 당일 날 되고 보니 여자친구가 인천공항에서

바로 나오고 티켓구하느라 힘이 들었다고 하며

이사님은 아는체도 하지 않은채 비행기 탑승을 했다고 한다.

 

분명 같이 가자고 한건 이사님과 선배인데 왜 선배와 여자친구가 둘이

희희낙낙하며 여행을 같이 해야하고 거기에 꼽사리가 아닌 꼽사리를 껴야하는

이사님이 되어야 했느냐라는 정말 경우 없는 처사에 대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십몇년을 알고 지내온 이사님을 내팽개 치고 장래약속도 하지 않는 곧 헤어질 여자에게

성심을 다하는 그분의 자세에서 너무나 실망을 했고, 그전에도 자주 이런식으로 약속을

깬적이 많아 어이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여행인데 그것도 해외여행이고 공항에서 티켓까지 끊고 비행기 탑승 바로전

이였는데 꼭 그렇게 까지 해야했나 싶다. 양해를 구하고 여자친구가 징징대서 하는 수 없이

같이 가게 되었다. 라는 말이라도 해줬으면 그냥 기분 좋게 따로 가자고 하고 말았을 텐데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거짓말이 들통나버리니 오히려 화를 내며 공항에서 사람들 다 쳐다볼

정도로 크게 호통을 치다니 나도 정말 이해가 안갔다. 당사자는 오죽 했을까?

 

억울한 이사님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달래드릴 방도도 없고 정말 똥 밟으신 거라 생각하고

잊으시면 좋겠다. 정말 최악의 휴가를 보내신 이사님에게 행운을 빌어본다.

2009년 8월 21일 금요일

바람에 스치는 것

바람에 그져 스쳐 지나가는 것에 불과 했는지도 모른다.

 

여름은 끝나가고 이제 가을이 오는데

 

내님은 오질 않으니 적잖이 마음이 삼삼하다.

 

 

가을바람에 스쳐도 좋으니 내님은 어서 오시오

 

나 그대에게 마음을 활짝 열으리다.

 

바람에 스치는 갈대가 되어 줄 내님 어서 내게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비와 눈물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햇님이 있었어
햇님이 보기엔 작아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그사람들의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거든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흘린 눈물을 본 햇님은
자신의 불행인냥 슬픔을 견딜 수가 없었어
그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햇님은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로
눈물이 마르도록 내리쬐는 일을 하였지
어느 때보다 빨리 마르도록 말이야

우연히 떠돌던 나그네 먼지들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흩어지려는 마른 눈물들을 붙잡아
점점크게 구름을 만들었어

구름이 더이상 눈물을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리면
그때마다 하늘 아래로 내려보내게 된거야.
사람들은 그것을 비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지금은 우리가 잘 모르지만 몸에서는 그 흔적을 알 수 있어
비가 오는 날 우리는 슬픔을 많이 느끼고
햇님을 대신하여 누군가를 생각하게 된거야
그래서 비와 눈물은 닮을 수 밖에 없어.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위대한 개츠비

전부터 생각해 본 거지만

내가 닮고 싶은 소설속 인물이 있다.

이소설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지만

명작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의 첫장에서

소개되어 알게 되었다.

 

줄거리는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지만

가난한 자신이기에 더 많은 부호를 누리고 다시 찾아

가지만 여자는 이미 가난한 시절의 개츠비보다

잘사는 누군가와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여자는 그의 재산에만 매료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게 되는 여자를 대신하여

자기가 죄를 뒤집어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개츠비지만

뒤에서 여자와 여자의 남편은 계략을 세우고

개츠비는 결국 총에 맞아 죽고 만다.

그리고 그의 장례식에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여자마저도 오지 않는 쓸쓸하고 씁쓸한 죽음으로 세상과 헤어진다.

 

또 비슷한 사랑의 관념을 알게 해주는

청춘불패라는 책속에서 이외수씨는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30년이 걸리도록

멋진 다이아몬드를 세공하여 자신의 목숨과 같은

세월을 그녀를 위해 그 긴세월을 참아내고

결국 그녀와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누가 뭐라고 하든 세상 사람들이 비난하는 사랑일지라도

자기 목숨을 받쳐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이 아니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리라. 아니 시작도 해서는 안된다.

이미 시작되었다면 그것을 위해 끝이 보여도 가보는게 사랑이리라.

위대한 개츠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