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수요일

비와 눈물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햇님이 있었어
햇님이 보기엔 작아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그사람들의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거든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흘린 눈물을 본 햇님은
자신의 불행인냥 슬픔을 견딜 수가 없었어
그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햇님은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로
눈물이 마르도록 내리쬐는 일을 하였지
어느 때보다 빨리 마르도록 말이야

우연히 떠돌던 나그네 먼지들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흩어지려는 마른 눈물들을 붙잡아
점점크게 구름을 만들었어

구름이 더이상 눈물을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리면
그때마다 하늘 아래로 내려보내게 된거야.
사람들은 그것을 비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지금은 우리가 잘 모르지만 몸에서는 그 흔적을 알 수 있어
비가 오는 날 우리는 슬픔을 많이 느끼고
햇님을 대신하여 누군가를 생각하게 된거야
그래서 비와 눈물은 닮을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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