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토요일

나와의 대화

최근에 가장 잊고 지낸 벗에게 말을 걸어 봤다.

너무도 오랜만이라 잊고 지낸거 아닌지 안부가 걱정 되어

말을 걸어보았는데 무척히나 반겨 주었다.

 

칭찬에 제법 만족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흐믓해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소홀하진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상처가 난 녀석도 있으며 아직 괜찮은 모습으로

그대로 있어준 녀석도 있다.

 

나에게 나의 안부를 묻는다는게 가장 쉬워 보이지만

너무도 당연해서 잊을 수 있는 가족과 같은게 바로

나인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소중히 해야 남도 소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나를 소홀히 하여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녀석들도 제가치를 발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주워 듣는데 명수인 나에게 주워 들은 얘기로는

내 자신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원자이며

자신감을 낼 수 있는 원천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긍정적이지 못하는 나에게

나 자신에게 그렇게 관대하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대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상처도 있음에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있어준

몸에도 감사하고 거울속에 바라본 내모습에 끊임 없는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주 말을 건내며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조언을 들어보고 반성도 해보고

나와의 대화를 자주 건내봐야 하겠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식해 치장한 내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이므로 그렇게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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